1. 안녕~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근황을 이야기해줘!
안녕~~ 난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21학번에 재학중인 정진수라고 해. 나는 enfp인데 요즘은 학교에 기빨려서 infp에 가까워지고 있어... 요즘은 공강인 금요일을 제외하고는 학교에 와있고, 드디어 7인이 쓰는 작은 실기실을 배정받아서 동방처럼 매일 여기 와있어~ 그리고 요즘은 보이즈플래닛에 빠져서 목요일만을 기다리고 있어!
2. 매일 실기실이라니 멋진데? 열심히 작업하고 있겠구나. 메이전 준비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어? 전시할 작품의 작업 계획도 궁금해!
메이전.. 아직은 스케치하고 포토샵으로 구상하는 단계야. 난 비단 작업에 작년부터 꽂혀서 이번에도 비단을 시도하는 중! 100호 비단틀을 사서 조립해둔 상태고, 스케치가 끝나자마자 작업에 들어갈거야. 아직 비단도 못 붙였는데 벌써 전시가 한달 남짓했대 믿고싶지 않아~~~ 작년에 비단에 식물을 잔뜩 그렸었는데 그런 자잘한게 너무 재밌고 결과물도 잘 나와서 이번엔 화폭 한가득 식물을 그리려고 구상 중이야. 내용은 직접 보러 오면 그때 설명해줄게~~ 꼭 보러와!!!!
3. 비단이 재료인 게 너무 멋있는 것 같아!! 딱 동양화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것 같달까…그러고 보니 동양화과는 어떻게 가게 된 거야?
사실 난 동양화를 전공하게 될 줄 이전엔 꿈에도 몰랐었어! 서양화나 디자인을 하게 될 줄 알고 예고에 와서도 둘을 집중해서 열심히 했었거든. 근데 챙기지 않았던 한국화 과목에서 1등을 한거야 두번 연속!! 그래서 재능이 있나? 싶어서 확 방향을 틀었어. 원래 2학년 직전 전공선택때 디자인 썼었거든. 근데 몇주를 고민하다가 종업 직전에 전화로 전공변경했어. 대학교에 와서 더 제대로 공부하니 동양화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그림 스타일이나 과정이 내 성격이랑 잘 맞는 느낌이고 특이한 전공이라 자부심도 들어!
4. 이화로사 활동도 하고 있잖아, 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어?
이화로사... 무려 입학 직후 3월부터 시작해 바로 지난 3월까지 2년을 꽉 채워 활동한 나의 자랑 중 하나인데! 이화로사 활동은 주로 봉사활동에 가까워. 학교 입학처 sns에 올라가는 카드 뉴스를 만들거나,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고, 입시 시즌엔 논술, 면접 길안내 역할을 해! 사실 동아리보다 강도가 높아 밤을 새거나 하며 힘들 때도 가끔 있었는데, 동아리가 아닌 공식 서포터즈다보니 학교 교직원분들 사이에서 인정받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어. 사실 고3때 당시는 정말 막연하고 힘들었어도 지나고 난 지금은 그 뿌듯함이 나의 원동력이 되는 느낌이잖아? 이화로사 활동으로 자아 성취감도 많이 느꼈고, 좋은 인연들도 많이 생겼어. 결론은! 뭐든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얻는 것이 훨씬 많다는 거야.
사탕 더 굳히기